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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드라마 대장금 명대사들

by 최고비싼놈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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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생아, 그냥 가야할 때가 있어.

주어진 상황에 어찌할 도리 없이 그냥 가야할 때.

지금이 그런때야.

그냥 가야해, 지금은.

그냥 두려움도 버리고 생각도 버리고."

 

대단한 요리실력과 화려한 음식재료를 가진 최상궁과의 경합에서

장금이 패배할것을 걱정하는 연생에게 건네는 말이자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장금의 대사

 

 

"궁이 너무 좋아...양반가의 딸인 내가 아버님의 만류에도 들어왔다.

그러나 어릴적 내가 본 화려한 궁은 허상이었어.

늘 사람이 바글거렸지만 궁은 외로웠다.

모두들 아마도 그 외로움에 지쳐 그렇게 시기와 질투가 있었을게야.

외로움에 지쳐 승은이라도 입어야겠으니 아등바등하고,

외로움에 지쳐 부라도 얻어야겠으니 남에게 빌붙었을게고,

외로움에 지쳐 권력이라도 얻어야겠으니 권모술수라도 써야겠지..."

 

궁 생활을 되돌아보며 궁의 화려함과 허상을 떠올리고

궁의 사람들을 이해하려 하는 정상궁

 

 

"어여삐 여기거라. 불쌍히 여겨.

네가 네 원칙을 지키고싶은것만큼 사람들을 어여삐 여겨.

그러지 않으면 네 단호함이 사람들에게는 무섭고 낯설게만 느껴질게다.

쉽지 않지! 단호하게 하는 것과 융통성있게 하는 것!

하지만 너는 할 수 있다. 조금만 여유를 가져.

그게 내가 너에게 해주고싶은 마지막 말이다."

 

강직하고 성품이 바르지만 너무나도 완고한 한상궁을 걱정하며

정상궁이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

그리고 그 완고한 성격때문에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게되는 한상궁

 

 

"마마님. 마음을 굳건히 하십시오. 마마님께서 무너지시면 안 됩니다.

마마님이 살아계시고, 제가 있는 한 기회는 또 옵니다."

 

"고통스러울 때는 고통을 당해야하는 것이다.

고통이 뼈에 저리면 저릴수록 기회는 빨리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침잠, 또 침잠하고, 반성, 또 반성하여,

때를 기다리고...때를 만들거라."

 

한상궁과의 경합에서 패배한 후,

낮은 위치인 장고상궁으로 쫓겨난 최상궁에게

금영과 최판술이 건네는 충고

 

 

"명의는 없다.

병에 대해 겸허하여 병의 모든것을 알아내려 하는

사람에 대해 겸허하여 사람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 하는

자연에 대해 겸허하여 자연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 하는

즉, 겸의만이 의원이다."

 

실력에 자신을 가지고있는 의녀 수련생들에게 건네는 신익필의 충고

 

 

"이번 일로 깨달았다 착각하지 마라.

사람의 근본은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

특히나 총명한 것들은 그래.

그래서 의원은 총명한 사람보다 깊은 사람이 해야 한다.

깊어지거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언제든 네게 또 불통을 줄 것이다.

뼈에 새기고 네 혈에 흐르도록 하거라."

 

자신의 실력과 열정만을 믿고 자신만만했던 장금에게,

한 번의 사건으로 '이제야 깨달았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 장금에게

스승 신익필이 내리는 충고

 

 

"뭐가 되어도 되는 사람들의 특징이 뭔지 알아? 단순하고 열정적인거야.

허나 중요한건 두 번째다.

현실을 알고 그 위에 서는거야.

사람을 끌어들일줄도 알아야 하고, 힘을 행사할 줄도 알아야해.

이제 넌 그 두번째에 도전할거고, 그 도전에 성공하면...

내 바람대로 둘 다 이룰 수 있겠지."

 

열정과 실력은 있으나 오직 그것만 있는 장금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과 처세를 가르치려는 장덕의 충고

 

 

"의지만 있으면, 포기만 하지 않으면 뭐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안 되는 게 있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할겁니다."

 

"천한 의녀 신분으로 들어가 어찌하면 분노를 풀 수 있을까,

매일 밤을 생각했습니다.

될지 안될지 알 수 없으나 방법은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능력이 안될수도, 운이 따라주지 않을수도,

또 때에 따라서는 모든것을 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한 곳으로 도달할때까지는 견딜 것입니다."

 

노력과 열정으로도 되지 않는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장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장금

 

 

"저는 이미 마마님께 기회를 드릴만큼 드렸습니다. 명예로우실 수 있는 기회요.

명예롭게 가실 수 있는 기회요.

대체 무엇이 마마님을 이렇게 만드는겁니까?

대체 무엇때문에 이토록 위험하고 비참하기까지 한 일을 하시는겁니까?

대체 마마님을 이렇게 만드는 것의 정체는 무엇이냔 말입니다."

 

"부다, 권력이다, 집안이다!"

 

"그것이 마마님 자신보다 소중합니까? 마마님의 목숨과 명예보다 소중합니까?"

 

....

 

"그래서 제가 움켜쥔 그 손을 놓아드리려는 겁니다.

부라 여기며, 권력이라 여기며 움켜쥔 손을 한번이라도 펴보세요.

그 속엔 부와 권력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애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만이 들어있을겁니다.

그게 마마님의 손입니다."

 

명예와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집안을 지키려는 최상궁과 장금의 대사

명예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택한 부와 권력일텐데

그것을 위해 명예와 목숨마저 버리려 하는 최상궁의 모순과

그런 최상궁이 너무도 안타까운 장금

 

 

"반성이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겁니다.

자기 행동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그 잘못에 대한 죄값을 받고,

이후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반성입니다.

가진 것 어느것도 내놓지 않고 잘못한 것 어느것도 세상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어찌 용서를 바란단 말입니까."

 

용서를 빌면서도 끝까지 집안만큼은 살려달라고 말하는 최상궁에게

단호한 태도로 자수를 권하는 장금

 

 

"늦었지만 경하드려야 할 것 같군요. 최고상궁이 되셨나봅니다.

행복하십니까?

행복하셔야 할 텐데요.

그 자리를 잡는데 너무도 큰 걸 버리셨으니까요."

 

그토록 바라던 최고상궁의 자리를 차지하고서도

천한 의녀 신분으로 돌아온 장금을 보고 화들짝 놀라는 금영에게 건네는 말과,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고서는 또다시 자존심이 박살난 금영

 

 

"마마님, 저는 마마님을 증오하기 싫습니다.

증오하는 것은 애모하는것만큼 힘들어 싫습니다."

 

"난 그 힘든 증오도 해야했고, 그 힘든 애모도 해야했어.

너 때문에, 민정호 부제조영감 때문에!

내 자존감을 무너뜨린건 너야!"

 

"자존감은 누구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무너뜨리는겁니다.

어느 순간에도 말입니다."

 

사랑을 뺏어가고, 자신감을 뺏어가고,

평생의 열등감을 안겨준 장금을 증오하는 금영

그러나 그 열등감은 누구의 탓도 아닌 스스로의 탓이라 지적하는 장금

 

 

"그게 나야.

완벽한 집안의 사람이 되지도 못하고, 완벽한 내 주장을 갖지도 못하고,

완벽한 자신감이 있지도 않고, 완벽한 자괴감이 있지도 않고,

완벽한 재주를 갖지도 않고, 완벽한 열심을 갖지도 않고,

완벽한 연정을 받지도 못했고, 완벽한 연정을 보내지도 못했고..."

 

집안에 완전히 동조하지는 않았으나 반항하지도 못했고,

장금의 실력을 동경했으나 겸허히 인정하지도 못했고,

민정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도 받지도 못했던 불완전한 삶을 되돌아보며

궁을 떠나기 전 처음으로 장금에게 자신의 열등감을 고백하는 금영

 

 

"궁은 제게 음식도 해보게 해주었고, 의술도 해보게 해주었고

서방님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허나 어머니를 잃게 하였고, 한상궁 마마님을 잃게 하였고,

제 뜻도 잃을 뻔 하였습니다.

궁은 제게 그런 곳입니다.

모든것을 가진 것 같으나, 중요한 것을 빼앗아간 곳입니다.

모든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듯 싶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곳입니다.

모두가 화려해보이나 모두가 슬픈 곳입니다."

 

꿈꾸던 것을 이뤘지만 기쁘기도 슬프기도 했던,

궁 생활의 화려함과 허무함을 되돌아보는 장금의 대사

 

정상궁이 떠나면서 했던 말과도 겹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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