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로 데뷔한 엔시티 재민의 사진 이야기
얼루어에 올라온 재민 인터뷰
엔시티 드림 다음으로 재민이 좋아하는 것. 사진을 찍는 일이다
지난 <얼루어> 촬영으로 돌아가면, 그때 자신의 촬영이 아닌데도 멤버들의 촬영 모니터링을 꼼꼼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진을 좋아한다, 그런 말을 간단히 나누었죠. 언제부터 사진에 흥미를 가졌어요?
예전부터 엔시티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영상을 찍다 보니 관심이 자연스럽게 사진으로 옮겨가게 됐어요. 팬분들에게 조금 더 빠르게 현장을 전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사진에 관심이 생겼어요. 영상은 찍는 장비가 많아야 되는데 사진은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되고 현장을 찍어서 바로 팬분들에게 보여주면 되니까 편집이 필요한 영상보다 훨씬 빠르게 전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때부터 사진에 좀 더 관심이 생겼어요..
아티스트란 찍히는 게 찍는 일보다 더 흔하잖아요. 그게 일이 되면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텐데요.
제가 기계를 좋아해요. 사진을 찍었을 때 제가 원하는 대로 안 나왔다고 하면 그걸 보정하기 위해 뭔가 프로그램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관련된 강의를 찾아 듣고 하다 보니 점점 깊게 들어가게 되고 애정이 생겨요. 아직까지는 찍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여러 반응을 느껴봤을 텐데, 팬들은 무슨 사진을 좋아하던가요?
주로 제가 사진을 찍기 때문에 제 사진은 없어요. 팬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건 저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 같아요. 팬분들은 보통 무대나 방송에서의 저희를 보지만 저희의 일상생활을 볼 수는 없잖아요. 평소 잘 볼 수 없는 일상적인 걸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건 당신이 가장 잘 찍을 수 있겠네요.
네, 또 제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사진은 장비가 중요하다고들 말해요. 지금은 어떤 장비를 쓰나요?
S사의 A9바디에 G 마스터 85mm 단렌즈를 가지고 있어요. 아이맥프로와 옆에 LG디스플레이가 있고 와콤 태블릿을 사용해요. 하나 둘 사다 보니까 장비를 계속 사게 돼요. 욕심이 나더라고요. 더 좋아 보이는 게 있으면 또 사게 되고요. 고프로도 두 대 있고 포켓미니도 잘 쓰고 있고요. 그런데 요즘은 제가 쓰는 카메라들이 다 크고 무거워서 조그만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가지고 싶어요.
어떻게 보관하고 있어요?
장비관리를 잘 못해 속상한데요, 카메라도 기계기 때문에 잘 달래주면서 써야 해요. 카메라도 온도나 습도에 굉장히 예민해요. 그걸 관리해주는 기계가 있길래 사볼까 생각 중이에요. 렌즈는 습도 관리를 잘 안 해주면 곰팡이가 필 수 있고 고치려면 돈이 많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책상에 올려놓고 필요할 때 들고 나가는 수준이에요.
사진은 독학하고 있는 건가요?
그래서 맨날 한계가 와요.
궁금한 게 있으면요?
그럴 땐 그 부분을 검색해서 강의를 들어요. 유튜브도 보고요. 요즘에는 합성 같은 걸 배우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사진을 합성시키는 콜라주 작업도 해보고 싶어요. 아는 분 중에 사진가가 없어요. 그래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요. 예를 들어 조명이 없으면 기본 툴로 조명 높이고 그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어떤 순간을 만났을 때 사진으로 담고 싶나요?
빛 갈라짐이 잘 보일 때요. 너무 매력적이에요.
영상의 시대라고들 해요. 정지된 사진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영상은 찰나의 순간을 표현할 수 없어요. 만약에 큰 파도가 온다고 하면 영상은 파도가 쭉 왔다 없어지겠죠. 그런데 사진은 파도의 물결 하나까지 다 볼 수 있죠. 그게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순간의 것들. 물론 영상의 매력도 있죠. 영상과 사진 둘 다 좋아해요. 요즘은 8K영상을 찍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찍은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은 무엇인가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가서 지성이를 찍은 사진이에요. 지성이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이 제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밝았고 햇빛이 좋았어요. 지성이가 그렇게 웃는 모습을 담기 힘들거든요. 제가 그 정지된 순간을 포착한 거예요.
어떻게 찍은 사진인가요?
촬영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차에서 내렸는데 빛이 좋아서 저기 서보라고 하고선, 갑자기 찍은 사진이에요. 지성이를 웃게 하려고 웃긴 말을 해줬어요. 그때 60장 정도 찍었고 그중 한 장이에요.
언젠가 혼자만의 스튜디오를 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곳처럼 온통 하얀 스튜디오 밑에 지하벙커가 함께 있으면 좋겠어요. 하수도 파이프가 다 드러나 있는 그런 곳도 멋질 것 같아요. 그리고 엄청 편한 소파를 놓을 거고요. 아, 당연히 장비는 무조건 제일 좋은 걸로.
요즘 가장 흥미로운 피사체는 무엇인가요?
저는 인물이에요, 뭐든. 식물도, 풍경도 딱히 끌리지 않는데 사람은 찍고 싶어요. 그리고 멤버들의 얼굴을 찍어서, 얼굴이 예쁠 때 희열을 느낍니다.(웃음) 보정이 잘 된 것을 멤버들에게 보여줘요.
찍혀도 보고, 찍어도 보니 좋은 사진이란 어떤 사진 같아요?
좋은 사진은 곧 ‘진실’이에요. 사진에는 다 티가 나요. 가짜로 웃는 거, 화내는 거 다 티가 나더라고요. 사진을 계속 들여다보면 다 보이니까요. 그래서 찍을 때도 찍힐 때도 진심으로 해야 되는 게 사진인 것 같아요.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사진에 진심인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좋아짐
지금 7월 19일까지 첫 번째 사진전 진행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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