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박해수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
'믿고 보는 배우' 박해수와 전도연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가 최근 진행됐다. 이 날 자리에는 배우 전도연, 박해수, 사이먼 스톤 연출 등이 참석했다.
안톤 체호프 원작 '벚꽃동산'은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한국에 돌아온 '송도영'(전도연)이 달라진 서울의 모습과 떠들썩한 사회 분위기를 접하고 그녀의 가족들이 살았던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극 '메디아', '입센하우스', 영화 '나의 딸' 등 고전 재해석에 탁월한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참여해 원작의 러시아 배경을 서울로 탈바꿈했다. 전도연은 원작의'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역을, 박해수는 '로파힌'을 재해석한 '황두식'을, 손상규는 도영의 오빠 '송재영'을 맡았다.
사이먼 스톤 연출가는 "안톤 체호프는 최고의 작가라고 할 순 없어도 톱3 안에 들고 연극의 문법을 바꿔놨다. '벚꽃동산'은 과거와 전통, 혁신과 세대의 갈등이 있고 급변하는 사회가 배경인데 한국이 가장 적합했다. 멜랑꼴리한 정서,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곳은 한국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벚꽃동산'을 한국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 영화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 영화를 꾸준히 접했다며 한국과 한국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배우들은 다른 나라 배우와는 다르다.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게 쉽지 않은데, 한국 배우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재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도연은 특히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전도연은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저로서는 앞으로 해야 할 작품, 도전할 작품이 더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늘 연극이라는 것에 갈망이 있었지만 사실 두려움이 컸다. 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는 거고 연극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온전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보여주는 것이어서 자신이 없었는데 사이먼 스톤이라는 연출가가 매력이 있었다. 이분의 작품을 보면서 매료된 부분도 있고 궁금증도 있어 선택하게 됐디"고 밝혔다.
박해수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전도연'을 들었다. 그는 "훌륭한 배우들이 많지만 그간 전도연 선배님과는 한번도 무대를 해보지 못했다"며 "그래서 더 참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해수는 학창시절 '벚꽃동산'을 자주 연습했다며 도전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연극 '벚꽃동산'은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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