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배우 배두나"에 실린 조승우 인터뷰 中
Q. 비밀의 숲이 첫 만남인가요?
네, 그전에 만난 적은 없고 저만 혼자 두나 씨를 본 적은 있죠.
제가 단국대 98학번이고, 두나 씨는 한양대 98학번이었을 거예요.
매년 5월이면 각 대학별로 공연을 올리는 '젊은 연극제'가 열렸거든요.
막 입학해서 공연 준비하면서 다른 학교 공연도 보러 다니고 그랬죠.
국립극장이었는데, 그때 관객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요.
키가 되게 크고, 범상치 않은 느낌에, 인형같이 생긴.
그래서 동기들이랑 저 사람 좀 보라고,
그 존재감이 엄청나서 그 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 서서 봤던 기억이 나요.
야- 진짜 한양대는 다른가 보다, 이러면서. (웃음)
뭐랄까, 되게 예쁘기도 했지만 되게 신비로웠어요.
첫 만남을 혼자만 기억하고 있다가
20년이 지나 배두나 관련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는 당신 유죄
한양대 98학번 배두나
단국대 98학번 조승우
+
그런데 저희는 아직도 서로 존댓말을 써요.
장 형사 역할을 했던 최재웅이라는 배우가 저와 오랜 친구인데
어느새 두나 씨와는 친구를 먹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친구, 하기 싫었어요.
친구 해서 두나야, 승우야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두나 씨, 승우 씨. 요즘은 두나배 승우조 그냥 그게 더 편해요.
뭐랄까, 존경과 존중의 개념이랄까.
가끔 반말을 섞을 때도 있지만 어떤 선을 넘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이게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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