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싱글즈 화보 인터뷰
하이라이트 싱글즈 화보 인터뷰 가져와봄
벌써 15년 차다. 13년 차 즈음에 한 인터뷰에서 “시간을 실감하지 못한다”고 말한 적 있다. 지금도 여전한가.
두준 그 인터뷰에서 시간을 실감하지 못한다는 말을 한 사람이 나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최근엔 30대 중반이라는 숫자에서 시간을 크게 느낀다. 이제는 아이돌로서 젊은 나이가 절대 아니다. 시간이 너무 빨라서 속상하다는 생각도 한다.
요섭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바꾼 후 활동을 돌아보면서 실감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예전 공연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우리가 오래 했구나, 잘 헤쳐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운 올해 3월 20일이 지나면 비스트보다 하이라이트의 시간이 더 길어진다. 얼마 전에 멤버들끼리도 같은 주제로 대화한 적 있는데, 세월이 크게 느껴졌다. <싱글즈> 4월호 화보를 의미 있는 시기에 찍게 돼 영광이다. 기념비적인 화보로 남기를 바란다.
기광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더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평소엔 시간을 잘 모르고 산다. 그런데 두준이처럼 숫자를 셀 때 직면하곤 한다. 동운이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으니까. 진짜 오래됐지.
모든 게 바뀌는 가운데, 15년이나 앨범을 내고 활동할 수 있는 동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두준 한마디로 라이트다. 팬들이 없으면 우리가 앨범을 만드는 의미도 없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기광 노력이 늘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우리는 열심히 하겠지만 그건 누군가 알아봐줘야만 한다. 그 사랑이 당연한 게 아니거든. 그래서 팬들이 주는 무한한 사랑이 늘 신기하다.
오래된 관계들을 보면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에게 적응한다. 스며들거나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거나. 하이라이트는 어떤가.
요섭 스며든 쪽에 가깝다.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게 되고,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니까. 지금 나의 정체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을 거다. 생각해보니 나는 완전히 스며들었다.
동운 우리가 숙소생활을 안 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런데 최근에 두준이 형이랑 얘기하다가 우리 둘의 유튜브 알고리즘이 죄다 똑같다는 걸 알았다. 알고 보니 요섭이 형이나 기광이 형도 마찬가지더라.
두준 이제 유튜브 생태계에선 우리를 그 정도로 비슷한 사람으로 보는 거지. 동운이의 유튜브 알고리즘에 거의 100% 같을 거라 확신한다.
기광 거의 20년을 같이 있었으니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린 나이에 어려운 길을 같이 지나왔으니까. 스며들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멤버에 대한 무한한 신뢰.
요섭 거의 인간 리트머스지다. 바로 스며들어서 충동구매해버리기.
두준 거기가 대형 마트였는데, 선인장 샴푸 코너만 커다랗게 구멍이 뚫렸다. 하나도 안 남기고 다 사 와서. 이런 게 너무 웃기다.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게 엄청 큰 의미로 다가온다. 그때만 생각하면 멤버들이 다 같이 한참 웃는다.
기광 우리가 다 샀다. 또 기회가 있으면 가야지. 찾아보니까 크림도 유명하다고 해서 크림도 다 따라서 샀다.
동운 쇼핑 카트를 끌고 오던 장면이 자꾸 떠오르는데, 너무 너무 웃기다.
1년 4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기광 인터뷰가 나갈 즈음이면 공개됐겠지만, 따라 하기 쉬운 버전의 댄스 챌린지를 준비했다. 날씨도 따뜻해졌으니까 실내에서, 야외에서 삼삼오오 모이신다면 따라 해주시는 걸 작게 소망한다. 아니, 큰 소망이다. 작은 힘들이 모여서 큰 힘이 된다.
요섭 진짜 기대가 되는 건 상암에 있는 닭곰탕 맛집이다. 음악방송을 하러 갈 때만 먹을 수 있어서 오매불망 그것만 기다리고 있다. 약간 ‘밤양갱’ 느낌으로, 닭곰탕!
마지막으로 25년 차 하이라이트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기광 우리 셋은 마흔여섯, 동운이는 마흔넷. 그래도 얘들이랑 하면 계속 재미있을 것 같다. god 선배님들처럼. 형님들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니까 함께할 수 있는 거겠지. 우리끼리 히히덕거리다 보면 10년은 또 금방 갈 것 같다.
두준 맞아. 우리 10년 전에도 이런 인터뷰 하지 않았을까?
요섭 확실한 전제는 지금 멤버가 그때도 함께일 거라는 거다. 그럴 거라 믿고 있고. 10년이 지났다고 해서 더 진중해지진 않을 것 같거든. 그때 만나서도 “아~ 상암의 닭곰탕 맛있었는데, 선인장 샴푸는 다 썼냐? 또 사러 가자” 할 거다. 지금보다 부담감도 덜한 편안한 모습으로.
두준 10년 뒤에도 ‘무사히 했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지금과 똑같았으면 하는 바람이 전부다.
케이콘 홍콩+음악방송 단체 셀카랑
콘서트 공지로 마무리
드디어 비스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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