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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 민주 윤아 모카

by 최고비싼놈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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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 민주 윤아 모카

 

<민주>

5년이라는 연습생 기간 동안, 수업이 끝나고 회사를 오가는 과정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나요?

민주: 그건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너무 하고 싶은 일이기도 했고, 엄마가 매일 차로 데려다주셨거든요. 그래서 엄마께 너무 감사해요. 처음 엄마한테 댄스 학원에 보내달라고 졸랐을 땐, “절대 안 된다. 무슨 댄스 학원이냐.”, “가수도 절대 안 된다.”라고 하셨거든요. (웃음) 그렇지만 제가 너무 하고 싶어 하니까 지지해주신 거죠. 처음에는 댄스 학원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노래’라는 재능을 찾은 것도 너무 신기해요. 원래 저는 정말 음치, 박치였어요. (웃음) 제가 노래를 잘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연습하면서 알게 된 거죠.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을 수 있음에 감사해요. 저는 노래가 너무 재밌어요.

 

아이돌이라는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민주: 원래는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선배님들의 콘서트 무대를 보게 된 거예요. 팬분들이랑 소통하면서 무대를 즐기는 걸 보고 ‘이 직업은 정말 매력 있고, 빛나는 구나.’ 생각했어요. 초등학교 때까지는 계속 부반장을 했는데, 중학교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가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부반장 같은 건 안 하고 장기 자랑에 많이 나갔어요. 처음엔 정말 단순하게 아이돌이 너무 예뻐 보이고 빛나 보였고, 그다음엔 “나도 저렇게 무대 위에서 행복해지고 싶다.” 하는 마음.

 

그렇게 꿈을 갖다 ‘알유넥스트(R U Next?)’에 출연한 느낌은 어땠어요? 

민주: 힘든 순간들도 많았어요. 순위 발표식도 그렇고,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이 떠나가는 걸 지켜봐야 했으니까요. 제 인생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단 말이죠. (웃음) 예전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서 친구들한테 “나는 절대 못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서바이벌로 데뷔하신 분들이 너무 대단해 보였어요. 그래도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정신력이 강해지기도 했고요. 짧은 시간 안에 멋진 무대를 만들어야 하니까 실력도 많이 는 것 같아요.

 

 

 

 

 

 

 

경연 후반부로 갈수록 민주 씨가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이 보였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나 혹은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무대가 있을까요?

민주: 투애니원 선배님의 ‘I Don’t Care’ 무대가 제일 기억에 남고, 자신 있었어요. 저의 보컬을 확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고,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요. 뭔가 확신이 있었어요. 이 노래를 할 때는.

 

민주 씨가 잘한 점을 심사위원분들도 꼭 짚어주려고 하시더라고요.

민주: 6라운드 때 팀 심사평이 끝나고 다음으로 그냥 넘어가려는데, 이현 선배님께서 “민주도 굉장히 잘했다는 칭찬을 꼭 해주고 싶었다.”면서 짚어주신 게 너무 감사했어요. 평소에 연습할 때도 오셔서 피드백을 되게 많이 해주시거든요. 우지 선배님께서도 보컬에 대한 칭찬을 좋게 해주셔서 그것도 되게 기억에 남아요!

 

민주 씨 좌우명이 SNS에서 화제가 된 것 아세요? 엄마한테 혼나다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좌우명이 생겼다고요.(웃음)

민주: 알고 있어요.(웃음) 정말 어렸을 때부터 항상 생각했던 건데요. 엄마한테 혼날 때면 엄마의 말이 정말 끝이 안 나는 거예요. ‘진짜 언제 끝나지?’ 생각하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힘든 순간도 언젠가 끝난다는 마음으로요.

 

여전히 힘든 상황에서도 이 좌우명을 떠올리시나요? 

민주: 이 생각을 하면 정말 나아지거든요. 오랜 시간 연습으로 힘들 때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곱씹으면서 조금 뒤에 숙소 침대에 누워 있을 저를 상상해요.(웃음) 좋지 않은 피드백을 받아 마음이 속상할 때도 그렇고요. ‘그냥 뭐 어쩔 수 없지.’ 하고 이 또한 지나갈 거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괜찮아질 거라고 믿어요.

 

힘들고 불안했던 시기가 지나가고 정말 데뷔를 하게 되었네요. 꿈을 이룬 지금의 민주가, 가수를 꿈꿨던 연습생 민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민주: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결국에는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말라고, 자신감 있게 내 소신대로 해도 괜찮다고요. 그 선택이 맞을 거니까요.

 

 

 

 

 

<윤아>

 

 

오늘 운동부 콘셉트로 촬영했는데 사실 윤아 씨는 스포츠에 약하다는 비하인드가 숨어 있었죠.(웃음)

윤아: 안 그래도 촬영장에서 콘셉트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실은 제가 달리기 대회에서 6명 중 4등을 할 정도로 운동을 잘 못하는 편이거든요.(웃음) 그런 일화를 말씀드렸더니 의외라면서 다들 엄청 웃으셨어요. 그래도 제가 키가 크다 보니 캐치볼을 잡는 건 자신 있는데 마침 소품이 캐치볼이더라고요.(웃음)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어요. 실제로는 중학교 때 연극부에서 활동하던 중에 캐스팅이 되었다고 해요.

윤아: 중학생 때 연극부나 밴드부 같은 예술 분야의 동아리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연극부에 가입했는데 시 대회와 도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본격적인 활동이었어요. 캐스팅은 도 대회에 출전했을 때였어요.

 

초등학교 때는 합창부로 활동했던데 원래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한 걸까요?

윤아: 어렸을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했어요. 초등학생 때 장기 자랑에 나갔는데 친구들이 무대를 보면서 환호해주면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무대를 보는 것도 좋아해서 다른 친구들의 무대에 열심히 환호했고요.(웃음) 

 

“원래는 자신감이 없어서 자신감 있게 보이려고 당당한 척을 했는데, 하다 보니 콘셉트가 아니라 스스로도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알유넥스트(R U Next?)’에서 말했어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자 다짐한 계기가 있을까요?

윤아: ‘알유넥스트(R U Next?)’에 참가했던 20세의 저는 목표를 위해 자신감을 가져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 되게 간절했던 것 같아요. 데뷔가. 5년 동안 연습을 해왔는데 첫 무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요.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 시청자분들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로 ‘알유넥스트(R U Next?)’에 임했어요. 

 

 

 

 

 

 

 

 

아일릿의 마지막 멤버로 호명이 된 후 “5년간 묵묵히 지원해준 가족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어요. 처음 연습생이 되었을 때 가족의 반응은 어땠나요?

윤아: 연습생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 엄마는 “나는 그런 불확실한 미래에 너를 내보낼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셨어요. 처음에는 제가 일찍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셨는데 연습생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서 ‘우리 딸이 잘하고 있나 보다.’ 싶으셨나 봐요. 결국은 제 가능성과 회사를 믿어주신 거죠.(웃음) ‘알유넥스트(R U Next?)’ 때도 “떨어져도 돼, 윤아야. 5년 동안 이만큼 잘 버틴 거면 됐어. 이 과정을 통해서 네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걸 많이 깨닫고 얻었을 거야. 그러니까 괜찮아.”라고 말씀하셨어요.

 

‘알유넥스트(R U Next?)’가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터닝 포인트였을까요?

윤아: 그런 것 같아요. 제 자신도 몰랐던 저의 매력을 알게 됐고, 무엇보다 표정이나 표현력이 확 늘었어요. 예전에는 카메라나 다른 사람들이 눈앞에 있으면 긴장이 많이 됐는데 생존 본능 덕분에 숨겨진 힘을 발휘한 것 같아요.(웃음) 노래와 춤 실력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표정이나 자신감이 제일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데뷔를 앞둔 윤아 씨가 열여덟 살의 윤아 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윤아: 스물한 살의 제가 볼 때 열여덟 살은 너무 어린 나이인 거예요. 물론 스물다섯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본다면 또 너무 어리겠지만.(웃음) 열여덟 살의 윤아에게 “힘든 거를 막을 생각은 없어. 힘들어도 돼.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고. 그렇지만 그 감정에 매달려서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할래요. 지금의 긍정 에너지를 그때의 윤아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그럼 지금부터 미래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요?

윤아: 저를 좋아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커요. 팬분들께 생일에 올린 글처럼 위로도 드릴 수 있고, 때로는 긍정 에너지도 나눠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무대 위의 모습이 제 본업인 거잖아요. 그래서 “윤아 일 잘한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요.(웃음) 

 

 

 

 

 

 

 

<모카>

 

 

어머니께서 K-팝을 좋아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모카: 맞아요. 그래서 음악도 많이 듣게 되고, 초등학교 6학년 때쯤 엄마와 함께 콘서트에 간 적도 있어요. 지금도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것 같고, 제가 하는 걸 엄마도 같이 한다고 생각하시는 느낌이에요.(웃음) 제가 뭔가를 하면 엄마 스스로가 한 것처럼 기뻐해주세요.

 

연습생이 되기 전 K-팝 커버 댄스를 했던 걸로도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모카: 춤에 관심이 생겨서 중학생 때 K-팝 커버 댄스 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학교에서도 수업을 들을 때도 다리는 춤을 추고 있었고요.(웃음) 그러다 학원 친구들끼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열린 콘테스트에 나간 적도 있어요. 어느 날 ‘KCON’에 커버 댄스를 하는 자리에 나가게 돼서 도쿄까지 갔었어요. 학원에 계신 어른 한 분과 학원 친구들 4명이서 갔는데, 엄마 없이 혼자 도쿄에 간 건 처음이었거든요. ‘KCON’이라는 큰 자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러 오셔서 정말 기뻤어요.

 

자연스레 K-팝 아이돌의 꿈도 갖게 되었나 봐요.

모카: 학원에서 여러 회사의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그때부터 관심이 생겼어요. 학원에 다니면서 자신감이 생겨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결심한 것 같아요. 친구들은 제가 학원을 다니는 걸 알아서 “오디션에 나가봐.” 했는데 그때는 부끄러워서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얘기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안 해, 안 해~.” 하면서, 오디션을 보러 갔었어요.(웃음)

 

그렇게 시작된 연습생 생활은 어땠어요?

모카: 처음에는 팬데믹이 유행했던 시기라 1년 정도 온라인으로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고, 그날 배운 춤이나 노래를 영상으로 찍어서 올리고요. 여동생이 공부하는데 제가 옆에서 춤을 추니까(웃음) 방해가 될까 미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부모님과 지내면서 연습을 해서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팬데믹이 조금 괜찮아지면서 도쿄에 머물게 됐어요. 가족과 처음 떨어져 사는 거라 불안함도 있었는데, 연습생들이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고 제가 제일 언니인 거예요.(웃음) 여기서는 ‘내가 잘 챙겨야지.’라는 마음이 더 들었어요.

 

 

 

 

 

 

 

 

 

좌우명이 “지금은 힘들어도 이 순간 열심히 하면 언젠간 행복한 날이 온다.”라던 게 생각나네요. 

모카: 연습생이 되니까 잘하는 친구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물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는데, 약간 그런 마음이었어요. 고민이나 걱정이 많아지면 더 옛날을 생각해보고 또 미래를 생각해봐요.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작은 일을 하나씩 소화하니까 언젠가는 해결되고 있을 때가 많았어요. 

 

함께 지내면서 우리가 정말 한 팀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었나요?

모카: 일단 우리의 곡이 생겼을 때 느꼈어요. 그리고 안무 연습을 하면서 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처음에는 한 명씩 피드백을 받고 노력하는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조금 합이 안 맞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런 게 어렵고,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혼자 했는데, 얘기를 해보니 “맞아, 맞아~ 나도 그래.” 하며 다들 똑같이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때 ‘멤버들이 있어서 좋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모두가 그 합을 생각해서 잘 맞기 시작했을 때 ‘팀이 됐다.’ 느꼈던 것 같아요. 저희가 다 같이 얘기하는 자리가 있는데, “하고 싶은 얘기는 다 하자. 혹시 불만이 생겨도 바로바로 말하고 해결하자.”고 했거든요. 그리고 “진짜 재밌게 지내자. 재밌게 활동하자.”고 말하면서 이 팀이 좋은 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모카 씨가 ‘I’LL-IT READY’에서 PD님의 말을 빌려, 녹음 과정에 대한 책임감을 말하기도 했잖아요. 그 말이 와닿는 이유가 있었어요?

모카: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떻게 보여드리고 싶은지 다시 생각해보는 말이었어요. ‘알유넥스트(R U Next?)’에서는 파트가 먼저 나뉘어 있고 하고 싶은 걸 고르는 느낌인데, 앨범은 먼저 다 불러보고 잘 어울리는 구간을 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어울리는 파트가 있는 것 같고 ‘이런 구간이 내 목소리를 살릴 수 있구나.’ 느꼈어요. 자신감이라고 해야 될까요? 내가 우리 팀에서 이런 역할을 하면, 팀에도 좋은 역할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앞으로 팬들에게 아일릿이란 팀으로 어떻게 다가가고 싶어요?

모카: 방송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게 정말 고마워요. 팬분들의 말은 다 힘이 되는데, 매일 저를 걱정해주시고 글을 올려주시고, 콘텐츠를 다 챙겨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고요. 팬분들과 만나고 싶고 가까이 얘기할 수 있는 팬 사인회도 기대돼요. 저희 팀이 다들 친구 같고, 가족이라면 자매 같은 느낌이거든요. 친구 사이에 있는 즐거운 느낌이나, 같이 놀고 싶다는 분위기를 보는 분들도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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